단점을 보는 눈, 장점을 보는 눈.



몇달째 구직중이었다. 뭐 그렇게 적극적인 태도로 구직활동에 임한건 아니었지만 명목상으로는 분명히, 나는 백수였고, 또 직업을 구하는 중이었으니까 아무튼 구직 중이었삼. ㅋ

대략 3 군데의 회사에서 5-6차례의 면접을 보았는데, 내가 또 오만하기로는 남부럽지 않은 마음가짐을 지닌 사람이라, ' 니깟것들이 감히 나를 면접본다니 우습기 그지없다만 매너상 친절하게 대해줄게 ^^ ' 모드였다. ( 그래서 최종적인 구직활동의 결과가 그닥 맘에 들지 않는 건지도 -_- )

근데 어느날인가는 내가 보낸 관련 자료들을 읽어본 면접관 중 한 명이 이런 말을 하는거다.

" 사실 이런 류의 서류에선 대부분 다른 작품들의 단점이 무언지를 지적하고 대안이나 보완점 등을 제시하는게 일반적이더라구요 "
" 근데 엄밀히 말하자면 단점을 찾아내는건 전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
" 그보다는 장점을 제대로 간파해서 이걸 이리저리 다른 부분들에 어울리게 배합하는게 더 어려운 작업인거 같아요 "

그 사람으로서는 나에게 공세적으로 던지는 말이라기보다, 내가 보낸 서류를 보고 반쯤은 혼잣말로, 반쯤은 자기 생각에 동의하지 않냐고 묻는 형식으로 그닥 무겁지 않게 던진 말이었는데. 이게 내 가슴에는 꽤 와닿더라.

원래 중이 제 머리 못 깍는다고 나야말로 맨날 여기저기에서 ' 관대한 시선을 가져라. 장점을 높게 보고 사소한 단점을 억지로 트집잡지 말자 ' 라고 말하고 다니긴 했는데, 정작 나 자신은 그런걸 별로 실천하지 못했던 듯. 부끄럽지만 반성할 기회가 되었다.

역시 사람의 ' 배움의 길 ' 이란 너르고도 깊은거라,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으니 ....




































적당한 순간에 포기하고 자존심 내세우며 사는게 조은듯. ㅋ 끝도 없는거 따라가려고 아둥바둥하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기전에 말이지. ㅋㅋㅋㅋ

by Eppta | 2008/12/30 06:02 | 잡담질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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