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3일
박효주 - 무비스트 인터뷰를 보고나니
다시, 일 때문에 소홀했던 효주 이야기. 이런 페이스로 효주 이야기를 해나가다보면 굉장히 빠른 시일내에 아마도 소재고갈에 봉착할 것인즉,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 문제는 생긴 후에 풀어도 늦지 않는다 ' 라는 안일한 마인드로 나는 오늘도 막나간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기엔 너무 격조했군. (-ㅡ ;)
추격자 보고와서 박효주 ' 긴급 ' 검색할 때만해도 분명히 무비스트의 박효주 인터뷰 기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무비스트 사이트 자체가 먹통인듯. 그래서 아, 미리 저장해놓을걸 ... 하고 후회하다가, 혹시나해서 구글로 검색했더니 역시 나온다. 박효주의 소속사인 열음 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소속사 연예인 관련 블로그에 이걸 갖다놓았네? 기특하기도하지. 연예인이 직접 하는 듯 만든, 실은 소속사 직원이나 매니저가 운영하는 블로그보다 차라리 이런게 깔끔하고 좋다. 열음 엔터테인먼트 +1점. 혹시나 이 글을 보고 궁금해 할 사람들을 위해 http://blog.daum.net/yuleum 로 가면 된다.
인터뷰는 전체적으로 최근 가장 화제작인 추격자에서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그녀의 히트작(?)인 별순검으로 넘어간 다음, 기타 소소한 이야기로 흘러간다. 중간중간 촬영장 에피소드나 소속사의 다른 연예인들, 같이 작업한 감독들에 대한 질문이 끼어있는 편이다. 질문이 무난해서 일지, 답변이 무난해서 일지 딱히 두드러지는 내용을 건졌다기보다는 잔잔하게 박효주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느낌이라 좋긴 한데, 아무데도 임팩트가 없어서 너무 좀 무미건조한 느낌을 주는게 아쉽다.
인터뷰를 읽다보니 효주의 조심성이 글 전체에 걸쳐 얇지만 은은하게 퍼져있는게 느껴진다. 내가 보기엔 추격자에서 짤린 장면들에 대해 어느정도 불만이 좀 있었을 법도 한데, 그런건 모두 ' 흐름상 불가피했다고 본다 ' 라던가 ' 영화라는게 모두가 합심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인만큼 편집된 장면들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 ' 라고 말해주는건 한편으로는 영악스러워보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왠지 귀엽잖아? ㅋㅋ 사실 불만이 있으면 내뱉어 볼법도 한데, 그런데 대해서 철저히 신중한 부분이 호감을 산다. 물론 인터뷰가 좀더 루즈해지는 -_- 다시말해 자극적인 내용이 없어 너무 담백하고 심심하게 끌고가는 것도 있다. 근데 사실 이런건 기자가 알아서 좀 조율해줘야하는거 아냐? 제길.
아마도 연기를 하기로 맘먹은 직후의 몇년간,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맘고생을 좀 했나보다. 게다가 종교와 관련해서 가정사도 녹록치 않았던 듯 싶고. 그럼에도 나름 반듯하게 자란듯하니 대견하기도 하고 ( 이거 어째 내가 효주 오빠가 된 느낌이 ;; ) 추격자와 관련된 부분들은 그럭저럭 재미나게 읽었는데, 별순검은 아직 내가 못봐서인지 흥미가 좀 떨어지는 감도 있다. 어서 별순검 디비디가 나와줘야 확 지를텐데.
기자가 지적한대로 사실 박효주의 마스크나 연기톤(?)은 극적인 면이 강조되는 스타일보다 좀더 리얼한, 다시말하면 살짝 건조한 스타일에 맞는 것 같기도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런 방향으로만 밀고나가는건 좋은 선택이 아닐터이다. 물론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겠지만, 다양한 배역들을 맡아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더 멋지고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그런 점에서, 최근 출연작들의 배역이 모두 비슷비슷하다는게 나는 조금 걱정이다.
우선 걱정되는건 효주가 선호하는 캐릭터가 이미 어느정도 결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 이건 내가 오버해서 읽어낸 것일지도 모르지만, 인터뷰 답변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는 도회적인 역할에 스스로 잘 어울린다는 점을 간파하고 있는 것은 물론, 그런 역할들에 대한 선호도 들어있는 것 같다. 근데 이건 사실 별로 좋지 않죠. 자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가장 좋아해요. 라는건, 그거 할 때 내가 젤 예뻐보이니까 전 이것만 할래요 ( 물론 강렬한 비약이 포함된 해석 ) 라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다. 그리고 당연 그건, 연기자로서 훌륭한 연기를 하겠다는 자세보다는 그저 인기를 먹고 살고싶어요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애초에 내가 지나치게 오버해서 해석했기에 실제로 효주가 이런 생각을 품고 있으리라 생각지는 않지만, 행여나 그렇다면 경계해야 할 부분.
다음은 외부에서 박효주를 인식하는 이미지가 너무 굳어져버리면 들어오는 배역도 한정될 것이라는 점이다. 뭐 뻔한 소리이긴 하지만, 원래 뻔한 소리일 수록 피해가기 어려운거다. 희생자가 많았기에 자주 회자되었고, 그래서 뻔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렇다고해서 이 레퍼토리가 가진 위험성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내가 무지 좋아하는 황정민 형을 보자. 이 형의 영화판 데뷔작 몇 편에서는, 도무지 일관된 이미지를 찾을 수가 없다. 이런 역도 하고 저런 역도 하는데, 놀라운건 그 모든 역할들에서 기가막히게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는거다. 달콤한 인생이라는 영화는 참으로 진부하고 시덥잖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지금까지 이 영화를 기억하는건 불과 몇분에 불과한 황정민의 ' 백사장 ' 연기 때문이었다. 타짜에서 김윤석이 맡은 아귀에 비견될만한 강렬한 악역연기는, 내 뇌리에 확끈하게 와서 문신처럼 박혀버렸다. 근데 놀라운건 난 이미 달콤한 인생 이전에 황정민을 접했던 바 있다는거지. 바람난 가족에서 뭔가 찌질한 인권변호사 역할도 역시 황정민이었다. 그런가하면 너무 멍청한 나머지 지고지순해보이는 ' 너는 내 운명 ' 에서 전도연과 사랑을 나누는 황정민은, 달콤한 인생의 황정민과 엮어서 연상이 되는 존재인가?
뭐 대충 이런거지. 딱히 선호하는 역이나 잘하는 역할이 있다기보다는, 뭘 맡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거. 그게 진짜 멋진 연기자라고 나는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물론 나의 오버에 의해서이긴 하지만, 효주가 선호하는 역할이라는게 어느정도 있다는 점은 조금 우려스럽다.
근데 뭐 맨날 이런 얘기 할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기획자랑 본인이 알아서 잘 하지 않겠삼?
# by | 2008/04/03 10:18 | 박효주팬질 | 트랙백 | 덧글(2)
2008년 03월 19일
박효주 - 디씨뉴스와 인터뷰
에어시티가 인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 그래서 디비디 출시 예정이 불투명해보인다 ㅅㅂ 나오면 효주 때문에 바로 질러줄텐데. 싸구려 다시보기 같은걸로 봐야하다니 제길 ) 아무튼 여기서 효주가 나름 주목을 좀 받았던 듯? 디씨뉴스에서 인터뷰 한 흔적을 발견했다.
인터뷰 보러가기
인터뷰 내용이 굉장히 긴데, 의외로 견실한 내용은 별로 없다. 디씨뉴스의 인터뷰어들에게 많은걸 기대하는건 역시 무리겠지. 안그래도 에어시티갤러들에게에 질문받아서 진행한 부분도 꽤 있어보이는데, 그런 부분에서 뭐랄까 좀 디씨다운 센스넘치는 질문을 아주 약간 기대했지만 역시나 실망하고 말았다. 이 병신들은 보통 메이저 스트림에 연관되기 시작하면 찌질해지는 본연의 모습을 여지없이 발휘하곤 한다. 날 보냈다면 굉장한 걸 건질 수 있었을텐데 !!!
인터뷰에서 보이는 박효주는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얌전한 스타일로 보인다. 장만옥에 삘받아서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으나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아 잠시 모델 일을 했었고, 여차저차하여 이제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밟게 되어서 행복 + 열정과 패기로 충만해있어보여 더욱 귀엽다. 근데 사실 이럴 때 좀 조심을 해줘야한다. 김옥빈의 사례를 보도록 하자. 원래 과격하고 터프한 성격인 김옥빈은 한참 떠오르려 할 찰나에 안타깝게도 된장녀 논란에 휘말리는 바람에 떡실신. 이제서야 박찬욱 감독의 구재를 받아 갱생을 위해 새 영화를 찍고 있다고하니, 그간 까먹은 시간이 대체 얼마며 기회가 얼마겠는가 말이다. 그래도 효주는 다행히 원래 성격이 과격하진 않은듯해서 사고칠 위험은 적어보인다. 한편 나는 아무래도 김옥빈처럼 천방지축 스탈을 좀더 귀엽게 보는 터라, 효주의 차분한 성격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
좀 의아한건, 인터넷에서 결코 먼 세대가 아닌데, 디씨를 ' 몰랐 ' 다는 사실이다. 굉장히 의외라고할까? 인터넷을 나처럼 박진감 넘치게 쉴 새 없이 사용하는 타입이 아니라고해도 디씨의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법도 한데 ... 디씨를 전혀 몰랐다는 대답을 듣고나니 고전적인 문학소녀가 떠올랐다. 이 경우는 문학소녀보다는 무용소녀내지는 발레소녀라고 해야할 것 같기도 하지만. 그나저나 무용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까놓고 말해 효주양의 허벅지는 별로 무용하게 생기진 않았더군요. ㅋㅋ 운동을 그만둔지 오래되서 ( 척추분리증이라는 병 때문에 포기했다고 한다 ) 그런지 모르겠지만 통통해서, 저는 무척 좋아하지만 흔히들 말하는 전형적인 ( 또는 진부한 ) 각선미와는 아주 약간 거리가 있어보인다. 그러나 여자 연기자의 몸매라는건 워낙이 천변만화하는지라 ... 아래 사진의 허벅지가 난 갠적으로 맘에 들지만 ( ㅋㅋ ) 이게 폭넓에 받아들여지는 날씬한 몸매가 아닌 것도 분명하지 싶다.
전에도 말했지만 박효주는 연기자가 되고난 후보다, 모델로서 일할 때 찍은 사진들이 한층 더 풍성하고 풍부한,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줘서 좋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건 내가 접한게 사진들 뿐 -_- ( 실제로 연기하는걸 본건 추격자 밖에 ;; 아 팬이라고 말하는게 왠지 좀 민망하다 ) 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사진으로 드러나는건 겉모습 뿐이니까. 앞으로 여러가지 드라마랑 영화 찾아보면서 ' 모델일 때보다 얼마나 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는지 ' 관찰하고 부족함이 있을 경우 여지없이 까야겠다.
한편 효주가 장만옥을 살짝 지나치게 의식하는건 아닌가하고 조금 걱정도 된다. 단순히 장만옥에게 삘받아서 연기자가 되겠다는게 아니라 홍콩영화를 찾아보고 따라하기도 해보고 ...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그저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의 멘트라면 모를까, 진심으로 한 말이라면, 장만옥 같은 대가를 ' 존경 ' 하는건 맞지만 롤모델의 ' 롤 ' 이 아닌 ' 스킬 ' 을 흉내내려는게 과연 얼마나 보탬이 될까? 하는 의아함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걱정한다고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일까마는 ... -_-
마지막으로, 생각없이 인기만 찾는 연예인으로 보일까봐 걱정이라는 멘트가 나오는데, 사실 그런건 자기입으로 말할 필요가 없다. 그저 행동으로 보여주면 되는거지. 연기에 몰두하고 연기를 즐거워하며 연기를 즐기고 연기를 잘하면 그게 연기자인거지 머릿 속으로 ' 나는 진지한 연기자가 되고파 ' 라고 오만번쯤 중얼거리거나 남들 앞에서 ' 저 진지한 연기자에요 ' 라고 수억번 말한다고 그 말대로 되는건 아니라는 말씀. 뭐 이건 인터뷰 중의 멘트가 큰 단점이라서 지적했다기보다는 걍 일반론을 얘기하는 거다. 효주가 그렇다고 존나 오버해서 ' 저 졸 진지한 연기자 워너비니까 제발 좀 알아주셈 !! ' 한 것도 아니고 뭐 ... 결론은 박효주 만세 !!
# by | 2008/03/19 11:32 | 박효주팬질 | 트랙백 | 덧글(2)
2008년 03월 18일
다양한 표정이 필요해요 박효주양
추격자에서 박효주 발견. 급꽂힘을 느끼고 사진 수집에 들어갔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모으다보니,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관상 (...) 의 소유자다. 전형적인 고양이상이라고 하는데, 그런 고양이상 중에서도 굉장히 사진빨 잘 받는 타입인듯. 근데 까놓고 말해서 딱 보기에 확 눈에 들어오며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범용미녀타입은 아닌게 분명하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으로는 이영애 내지는 김희선, 한가인 정도가 있지 않을까. 대신 박효주는 특정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앞서 말한 범용미녀타입에 비해 월등히 강하게 어필한다. 말하자면 범용미인 타입들이 넓은 계층의 사람들에게 고르게 인기를 얻는데 비해서 박효주같은 사람은 괴팍한 자들 ( ... ) 에게 몹시 깊게 어필한달까. 다행인 것은 박효주가 노리는 지점이 결코 외모만으로 즐겁게 살다가는게 아니라 단맛쓴맛매운맛산전수전공중전우주전 다 겪으면서 깊이를 쌓아가는걸 원하는 ' 예인 ' 으로 보여서.
한편 사진들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다보니 한가지 큰 단점이 눈에 들어오는데, 표정에 변화가 별로 없다. 어떤 사진을 찍을 때도 대체로 자세나 앵글이 정해져있고, 표정이나 포즈가 대부분 고만고만하다. 변하는건 언제나 두 가지 뿐. 의상과 헤어스타일 뿐이다. 이래서야 되겐나연? 물론 박효주의 인기도를 볼 때 기자들이 원하는 것을 거절할 위치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긴 하지만, 암만 사진들을 뒤적거려봐도 뭔가 확 튀는 사진은 패션지 모델 시절의 여러 컨셉으로 찍은 사진들 뿐, 연기를 시작하고나서 찍은 사진들 중에는 딱히 특이하거나 신선한게 없어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 포즈&표정에 변화가 없다 ' 라는 부분. 요건 앞으로 좀 고쳐나가야하지 싶다. 요즘은 좀 오바해도 기자들이 알아서 4차원이니 어쩌니 하면서 다 기사 써주니까 걱정말고 어이없는 표정과 자세를 좀 맘껏 보여줬으면 싶다. ( 아 물론 4차원 캐릭터가 앞으로 잘 될거라는 전망은 전혀 보이지 않으니 이쪽으로 컨셉을 잡는건 좀 ... 거시기하고. )
박효주 팬질 카테고리의 첫 포스트부터 까자니 뭔가 미안한 감이 좀 있긴 하지만, 이 오빠가 애정이 있어서 까는거다 효주야. 니가 미워서가 아니란다.
# by | 2008/03/18 14:35 | 박효주팬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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